티에스이는 반도체 테스트용 부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 컨퍼런스콜 이후의 첫인상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컨퍼런스콜 이후의 느낌은 주력 제품을 기준으로 테크윙 (인터페이스 보드), 마이크로프렌드 (프로브 카드), 소켓 (ISC, 리노공업)을 합쳐놓은 포트폴리오가 인상적이라는 점이다.
티에스이는 반도체 테스트용 인터페이스 보드에서 시작해 프로브 카드와 소켓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 기업인 리노공업과 달리 티에스이의 셀사이드 애널리스트 커버리지는 제한적이다.
(1) 제품이 다양해 실적 추정이 어렵고, (2) 매출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끼치는 자회사가 3곳 (지엠테스트, 타이거일렉, 메가터치)이나 되어 pure player로 꼽히는 기업보다 분석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상반기 연결매출 1,281억 원, 별도매출 846억 원
실적 추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2020년 상반기 매출을 먼저 살펴보면 연간 실적의 기대감을 북돋아준다.
2020년 상반기 연결매출 1,281억 원, 별도매출 846억 원으로 여기에 단순히 2배를 곱해 연율화하면 각각 2,562억 원, 1,693억 원이다.
2019년 연간 매출 대비 각각 +47%, +34%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결매출 추정치 2,562억 원과 별도매출 추정치 1,693억원은 기업 측의 가이던스가 아니다.
실제 이와 같은 추정치보다 보수적이다.
티에스이의 사업계획은 상/하반기 실적의 상고하저를 가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매출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매출 증가 흐름은 긍정적이다.
매출 증가 원인은 (1)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NAND 테스트 수요 증가에 따른 티에스이의 프로브 카드 수요 확대, (2) 인터페이스 보드 제품과 소켓 제품의 크로스 셀링효과, (3) 소켓 제품의 점유율 확대와 중국 로컬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 확보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 로컬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의 매출 기여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8%, 별도기준 12% 까지 올라온 것은 인상적이다.
테스트용 부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티에스이의 주가는 연초 대비 이미 150%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YTD 수익률이 높은 기업의 자료를 쓰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동종업종에서 리노공업의 경우를 살펴보면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P/E 멀티플이 25배를 상회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용 부품 중에서 소켓, 핀 위주로 그러한 단계에 진입해 연간 매출이 2,000억원을 상회한다.
티에스이는 본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자회사의 성장을 통해 2020년부터 연결매출 2,000억 원을 상회한다.
외국인 지분율이 9.2%로 아직 낮은 것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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